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엔 롱부츠를 신고 싶어도 종아리에 꽉 끼어 신어 보지 못해 서늘했던 경험이, 이젠 무더운 여름철이라고 해서 시원하게 노출 할 수 있을까? 여름휴가를 앞두고 수술 없이 간편하게 매끈한 종아리를 만들 수 있는 종아리 주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노원구에 위치한 자연미인성형클리닉 장연재 원장은 "근래 상담환자의 대부분은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으로도 자신의 종아리에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한 2-30대 미혼여성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종아리에는 지방뿐만이 아니라 근육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 지방을 없애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위 알통이라고 불리는 비복근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운동법들이 나와 있는 상태이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부담이 없는 맥주병으로 다리를 미는 원시적인 방법부터 종전에는 보톡스나, 신경을 완전 차단하는 고주파 근육퇴축술을 많이 했다. 효과는 있으나 문제는 종아리근육을 축소하려했다가 드물지만 부작용의 우려가 있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간단한 주사를 이용하여 종아리 근육을 축소시키는 종아리 주사가 있다.
종아리주사는 그동안 어렵고 부작용위험이 있는 수술요법이 아니라 특수한 장비로 근육의 신경을 찾아 식약청에서 인정한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약화시키는 방법이다. 신경을 완전히 절단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며 근육의 영구적인 손상이 없다. 시술시간은 30분 내외로 시술 후 바로 걸어서 집에 갈 정도로 회복이 빨라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방송국 구성작가 백보람 씨는(23세 가명) "수술이 아니어서 전신 마취와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고, 보톡스 처럼 불과 3∼6개월이 아닌 최소 1년 이상 효과를 볼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고, 시술당일 얼음찜질과 병원에서 알려주는 스트레칭과 간단한 처방약으로 시술이 끝났다"라면서 "마른 상체에 근육만 톡 불거져 고민이었던 종아리알통이 효과를 볼 수 있어 만족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약 2개월간은 등산이나 마라톤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올 수도 있지만 원상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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